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 일기장

자기만 갈구는 못된 상관(폴른)의 밑에서 고군분투하는 중간 관리직(메가트론)의 사투. 그렇지만 부하직원이라고 있는건(스타스크림) 능력도 없으면서 호시탐탐 자기 자리를 노리는데... 게다가 라이벌은 그와 정반대의 축복받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실력자! 사방이 적인 메가트론은 과연 사이버트론 컴퍼니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할땐 이거 재미있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글로 쓰니까 별로네요.


오토봇이나 디셉티콘이나 뭔가 잔뜩 나오는건 좋은데, 너무 순식간에 쏟아져 나왔다 정리당하다 보니 누가 누군지 잘 구별도 안가고요, 이름도 안나오고 넘어가는 애들도 있고요. 1편의 재즈나 블랙아웃 등은 그래도 자기 존재는 어필하고 가셨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던거네요.(중간에 그냥 사라진 바리케이드 같은 애도 있지만)

1편의 장단점을 그대로 이어가는 영화였습니다. CG는 이젠 언급하는게 입아플 지경이고, 내용은 따지고 드는거 자체가 시간낭비고요, 툭하면 카메라 돌려대고 슬로우모션 들어가고 이젠 뭐 적응할 때도 됐군요.

상영시간이 두시간반쯤 솔직히 시간가는줄 모른다... 라는건 거짓말같네요. 중간중간 꽤나 지루한 장면들도 많아요.

스토리텔링으로서의 영화는 진작에 물건너 갔죠. 영화라는 매체에 담을 수 있는 시각적 즐거움을 최대한도로 뽑아낸 영상물이라고 생각하세요. 저처럼 영화가 아니라 극장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120% 만족... 할 뻔하다가 좀 줄여서 90%정도는 만족하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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